04 · 50회차 4일차
단팥빵
단팥빵은 단 팥빵이다. 며칠 전 롯데몰 지하 태극당이 마지막 영업일이라길래 기념으로 빵을 구경하러 들어갔다. 단팥빵을 집었다. 3800원이었다. 기대하며 뜯었다. 내가 생각했던 단팥빵이 아니었다. 계피 향이 더 났고, 달았다. 호두도 들어가 있었다. 나는 그냥 순수한 단팥빵이 좋다. 추억의 맛이기 때문이다. 맘모스 제과에 가면 단팥빵을 담는다. 아빠는 많은 빵 중에 단팥빵을 사달라고 하셨다. 단팥빵을 보면 아빠 생각이 난다. 글도 그렇다. 글을 쓰면 독자 생각이 난다. 항상 누군가를 떠올리며 써야 한다. 독자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순수한 경험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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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