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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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50회차 1일차

식빵

집 근처 백화점에 밀도 매장이 들어왔다. 식빵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입점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주말이었다. 식빵 하나 사려는 데 대기줄이 20-30명 정도 되는 듯 보였다. 식빵 사기를 포기했다. 평일 낮에 갔더니 대기줄이 없었다. 식빵이 통째로 진열되어 있다. 직육면체 모양의 리치 식빵을 골랐다. 뜨거운 식빵은 너무 부드러워 커팅이 불가능 할 수 있다고 한다. 계산대 앞에 내려 놓았다. 커팅해 달라고 했다. 점원이 손으로 식빵을 만져본다. 아직 온기가 있어서 자르면 모양이 뭉게 질 수 있단다. 잘라 달라고 했다. 기계에 넣으니 식빵이 잘려 나왔다. 모양이 조금 일그러진 곳이 있었다. 글도 그렇다. 초고를 완성하면 따끈따끈하다. 다음은 퇴고할 차례이다. 초고 쓴 다음 바로 퇴고하면 식빵 자르듯 문장을 짧게 자를 수 없다. 초고는 최소 3~4일은 식혀야, 퇴고하면서 문장을 덜어내고 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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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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