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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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47회차 1일차

삼겹살

삼겹살은 든든한 힘이다. 점심에 삼겹살을 먹으면 저녁때까지 허기를 잊을 만큼 속이 든든하다. 노릇하게 구운 고기 한 점에 파김치를 올리고 따뜻한 밥 한 숟갈과 함께 먹으면 고기의 고소함과 파김치의 새콤한 맛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번에는 생양파를 된장에 찍어 곁들인다. 알싸한 향과 은은한 단맛이 삼겹살의 쫄깃한 식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깊은 감칠맛이 더해져 또 다른 즐거움을 선물한다. 삼겹살은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며 서로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성격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할 때 삶은 더욱 단단해지고 넉넉해진다.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힘이 관계 속에서 생겨나고, 그 힘은 어려운 시간을 견디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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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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