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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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46회차 1일차

떡볶이

떡볶이는 맵고, 달고, 쫄깃한 인생이다. 학교 앞 분식집에서 친구와 나눠 먹던 떡볶이 한 접시에는 늘 웃음이 있었다. 빨간 양념이 입가에 묻어도 개의치 않고 먹던 시절, 떡볶이는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시간을 함께 나누는 음식이었다. 한 입 베어 물면 먼저 매운맛이 찾아온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걱정과 눈물 같다. 하지만 곧 달콤한 맛이 뒤따른다. 힘든 날이 지나고 찾아오는 작은 기쁨과 위로를 닮았다. 쫄깃한 떡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삶의 끈기와 닮아 있다. 몇 번을 씹어도 제맛을 내듯 사람도 수많은 시간을 견디며 자신의 맛을 만들어 간다. 떡볶이에는 다양한 재료가 함께 들어간다. 떡, 어묵, 계란, 때로는 라면까지 어우러져 더 풍성한 맛을 낸다. 사람의 인생도 그렇다. 가족과 친구, 사랑과 이별, 성공과 실패가 섞여야 비로소 깊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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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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