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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51회차 6일차

몽쉘

몽쉘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간식을 사 오면 몽쉘은 그 자리에서 다 없어지곤 했다. 그래서 가끔은 아이들 몰래 냉동실 깊숙이 숨겨두고 나 혼자 꺼내 먹기도 했다. 실온의 부드러운 크림도 맛있지만, 얼렸다가 살짝 녹은 차갑고 단단한 생크림은 또 다른 맛이었다.(아이들은 안 얼린 몽쉘을 더 좋아했다) 지금도 카페 냉동실 한구석에는 몽쉘 한 상자가 들어 있다. 손님이 없거나 심심할 때 하나 까먹어야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흐믓하다. 그러나 좀처럼 줄어들지를 않는다. 몽쉘이 줄지 않는 건 그만큼 심심할 틈이 없었다는 뜻과 함께 내 몸 생각도 한다는 뜻. 이래저래 몽쉘은 지금도 나의 아끼는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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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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