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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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51회차 8일차

빼빼로

나는 빼빼로 한 개를 오독오독 앞니로 끊어가며 끝부분까지 한 입에 다 넣고 먹는다. 빼빼로는 씹는 맛이 재미있는 과자다. 아마 이 맛으로 빼빼로의 열풍이 불어 빼빼로 데이까지 탄생하게 되었을 것이다. 빼빼로 데이에는 편의점이나 마트뿐 아니라 카페들도 빼빼로를 팔기에 바쁘다. 어떤 카페들은 수제 빼빼로를 만들어서 판다. 우리 카페에도 빼빼로데이에 오시는 손님들은 간혹 수제빼빼로를 찾는다. 하지만 우리 카페에서는 빼빼로를 만들지 않는다. 빼빼로 마케팅에 편승하여 한 몫 챙기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마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잘 하는 것만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한다고 같이 부화뇌동하지 않기로. 때로는 참는 법도 필요한 것 같다. 반짝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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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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