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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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50회차 5일차

소보로빵

요즘은 맛있는 빵이 정말 많이 나와 있어서 소보로빵의 인기는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약 40여 년 전 나 대학 다닐 때 학교 매점에는 늘 소보로빵이 가득 쌓여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친구들과 소보로빵 먹는 방법은 좀 특이했었다. 빵을 납작하게 눌러서 얇게 만들어 먹었던 것이다. 소보로빵의 윗부분의 곰보 부분을 먹고 나면 나머지 빵 부분은 먹기에 다소 뻑뻑해서 곰보 부분과 빵을 함께 즐기려는 이유도 있었고, 도톰한 소보로 빵이 화장한 입술에 묻지 않게 하려는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당시 여대생들만의 빵먹는 노하우라고나 할까? 공강 시간에 납작하게 누른 소보로 빵과 자판기 커피 한 잔으로도 즐거워하며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던 추억. 소보로빵 하나로 40여 년 전의 장면 하나가 떠오르다니... 십나오 글쓰기는 마법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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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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