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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49회차 8일차

수정과

음료중에 수정과만큼 매운 맛은 없는 것 같다. 맵고 알싸한 첫 맛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알싸하고 달콤한 맛을 즐기고 있다. 계피맛 사탕도. 조금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손님들 중에도 수정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첫 만남은 맵다. 커피 물 온도에도 예민하시고 음료를 드린 그 자리에서 시음을 해보고 맛 평가를 하셨다. 그래서 직원들을 초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2년째 단골 손님이다. 지금은 우리 커피 맛을 믿고 찾아주시니 하루라도 안 오시면 궁금해질 지경이다. 이렇게 첫 맛과 끝맛의 평가가 달라지는 수정과처럼 알면 알수록,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더 끌리고 편해지는 그런 뒷맛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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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9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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