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쓰면서 반복되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취향도 결국 누구와 먹느냐에 달렸다고 적었고, 결국 손이 가는 건 익숙하고 편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좋은 소스도 좋은 면을 만나야 완성된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음식에서 관계를 읽고 있었나 봅니다. 뒤늦게 발견한 짬뽕집을 몇 번 못 가고 이사한 게 아직 아쉽습니다. 라멘집에서 정신없이 일하던 스무 해 전 여름도 이번에 처음 꺼내 봤습니다. 그런 아쉬움과 기억까지 글이 되니 열흘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8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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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