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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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북엇국 편이 가장 오래 남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이면 아내가 말없이 상을 차리고 국 한 그릇을 올려놓습니다. 저는 국을 좋아하지 않지만 숟가락을 듭니다.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를 먹이려 끓인 걸 아니까요.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먹는 국이라고 적었습니다. 설렁탕 편에서도 하나 배웠습니다. 그 회사로 옮기기 전까지는 왜 사람들이 설렁탕을 먹으러 오는지 몰랐습니다. 제가 안 가서 안 간 것뿐이었지요.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 보던 곳에 숨은 메뉴가 있었습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5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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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5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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