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12pt

01 · 47회차 1일차

삼겹살

신문지를 바닥에 깔았다. 오늘 저녁 메뉴는 삼겹살이다. 전기 팬에 생삼겹살을 올린다. 핑크빛 색이 갈색으로 바뀔 때 눈치껏 뒤집는다. 기름이 자글자글해지고 고기가 노릇노릇해지면 또 뒤집는다. 바싹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며 상추와 마늘 쌈장을 손에 올린다.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삼겹살을 주에 한번 먹었다. 손은 많이 가지만 어린 시절 먹던 고기의 힘이 아직까지 남아있는거같다. 20년도 더 지났지만 기력이 없어 고생한 적은 없다. 습관을 몸이 기억한다. 꾸준함의 축적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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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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