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46회차 1일차
떡볶이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생각났다. 착한맛, 오리지널, 저당맛 등 맛 종류가 여러개다. 엽떡을 먹고 싶은 특유의 맛을 기억하며 호기롭게 오리지널 맛을 골랐다. 건강 챙긴다며 저당맛으로 골랐다. 추가 토핑으로 양배추를 골랐다. 반반맛이 있어 떡 반, 어묵 반을 먹기로 했다. 치즈는 기본 토핑에 있어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떡볶이 배달이 와서 뚜껑을 열어보니 침이 고인다. 매콤한 향이 목구멍 점막을 자극했다. 먹을 만큼만 그릇에 덜었다. 어묵부터 한 입 집어먹었다. 먹을만 한데? 하다가 점점 매워졌다. 양배추를 먹어도 매운 맛이 사라지지않았다. 그제서야 오리지널 선택한 나를 책망했다. 그럼에도 중독성은 있었다. 치즈를 먹으니 매워서 불을 뿜기 직전이던 입이 진정됐다. 다음에 떡을 먹으니 콧물이 주룩 나왔다. 혼자 먹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맵기가 심각하게 매웠다. 이걸 왜 맛있다고 하는걸까 하면서도 계속 집어먹었다. 톡쏘는 매콤한 맛에 중독된다. 고통스러운걸 알면서도 중독되어 먹기를 계속 한다. 요즘 정리가 안되는 일이 많았다. 정리도 엽떡처럼 톡쏘는 순간이 와서 중독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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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