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북엇국 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북엇국은 메뉴를 고를 때 먼저 나오는 이름이 아니라 딱 맞아떨어지는 날에 등장한다고요. 모두가 항상 주인공이 되지는 않는다고, 순간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기록하는 순간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요. 계속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순대국 편에서는 삼십여 년간 몰랐던 맛을 알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알게 되는 사실이 있더군요. 저는 오늘도 제 취향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5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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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5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