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44회차 1일차
김치찌개
시청역 골목 한쪽에 자리한 김치찌개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몰려든다. 점심 외식할 때면 무난한 메뉴로 찾았었다. 앞치마부터 두르고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냄비 앞에 앉는다. 시큼하지만 김치맛에 이끌린다. 계란말이도 시켜서 허기를 태운다. 동료들과 김치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담소를 나눈다. 기다림이 행복하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옆에 두고 정을 나눈다. 준하는 자자에게 기쁨이 찾아온다. 인생도 기다림 끝에 복이 오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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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