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51회차 1일차
새우깡
과자는 잘 사먹지 않는다. 그래도 추억의 과자가 있다. 새우깡을 빼먹을 수 없다. 광고 한 구절은 지금도 회자된다.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 아이 손. 어른 손. 자꾸만 손이가~" 바삭바삭 소리에 광고처럼 손이 계속 간다. 한 웅큼 먹고, 우유먹고, 또 한 웅큼 먹고 우유먹고. 이 정도면 세뇌됐을지도 모르겠다. 절반도 못 먹고 입 천장 까져서 손을 멈춘다. 강제 종료다. 봉지를 고이 접어 공기를 차단한다. 몇 시간 딴짓한다. 입이 심심하다. 남겼던 새우깡을 다시 찾는다. 손이가는 매력이 새우깡 뿐이랴. 책도 있다. 오 년 가까이 매일 손이 가고있다. 인문, 경제, 경영을 포함해서 내가 하고있는 전공까지 다양하다. 손이 가다보면 새우깡이 출시 해서 지금까지 사랑받듯이, 책도 오래 함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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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