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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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51회차 8일차

빼빼로

오독오독. 초코 묻은 막대가 순시간에 없어진다. 감질맛 나서 여러개 집고 먹는다고 더 맛있지 않다. 11월 10일. 학창시절, 주고싶은 사람에게 줄 빼빼로를 산다. 덤으로 내가 먹을 것도 한 개 산다. 아몬드 빼빼로, 누드 빼빼로 종류도 가지가지다. 그 날이 아니면 사먹는 날이 드물다. 11월 11일. 교실에 가면 서로 빼빼로 교환하기 바쁘다. 정성 들인다고 포장도 하고 편지도 썼다. 빼빼로 교환이 평생갈 줄 알았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거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습관처럼 주고 받았던거 같다. 사회생활 시작하고 추억을 살려볼 요량으로 같은 사무실 쓰는 동료들에게 전달한다. 마음전달은 시기가 정해져있지 않다. 이 날이라서 보다, 그때 그때 진심으로 전할 때 통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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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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