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46회차 8일차
어묵
"오뎅 하나 주세요." 어릴 때 나는 오뎅이라고 불렀다. 꽤 나중에 어묵이 표준어임을 알았다. 단어 하나 더 알게됐다. 팅팅 불어난 어묵이 제 맛인 줄 알았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하루는 어묵볶음을 먹었다. 쫄깃한 식감의 어묵에 눈떴다. 한 가지만 정답이라 생각했다. 학교 시험도 대부분이 그랬으니까. 지금은 아니다. 정답이 여러 개라는 걸 안다. 나의 답이 너의 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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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