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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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50회차 7일차

찐빵

겨울엔 언제나 호빵이다. 전용찜기에서 갓 꺼낸 호빵을 양손으로 주고받으며 한입 베어 물면 포슬포슬한 빵과 달달한 단팥이 추위를 잊게 한다. 호호 불어 먹어서 호빵일까? 전통시장엘 가면 새하얀 김을 뿜어대는 만두집이 있다. 만두만 파는 게 아니라 찐빵도 있다. 호빵과 달리 찐빵은 피가 쫄깃하다. 만두 속에 단팥을 넣은 느낌이랄까? 호빵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찐빵이나 호빵이나 단팥만 있는 게 아니다. 고기와 야채도 넣고 치즈와 피자토핑을 넣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는 단팥 뿐이다. 호빵은 겨울 한정인 반면 찐빵은 사계절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한여름에 호빵이 먹고 싶을 때 찐빵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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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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