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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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48회차 1일차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 무를 넣고 푹 끓여서 육수를 만들고 달걀을 풀어서 노란 지단을 부쳐 썰어두고 고명용 부추를 삶고 김을 자르고 국수에 넣을 양념장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궈낸 다음 예쁘게 사리로 말아서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붓고 고명을 얹고 다진 통깨를 뿌려서 낸다. 양념장은 각자의 취향껏 넣는다. "엄마, 국수 먹고 싶어!" 이 한마디에 엄마는 뚝딱 만들어주셨다. 이토록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줄은 울집 어린이에게 만들어줄 때 처음 알았다. 자식의 한마디에 3분 요리처럼 금방 만들어내는 엄마는 요리마법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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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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