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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44회차 1일차

김치찌개

우리집 김치찌개는 항상 담백했다. 신김치를 쓰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도 그럴것이 한두달에 한번씩 김치를 담그기 때문이었다.그래서 난 김치가 시어지면 다 버리는줄 알았다.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자취를 하는데 냉장고 안 김치가 시어졌다. 무심코 '에이 이거 버려야겠네'라고 말했는데 친구들이 깜짝 놀란다. 이만큼 찌개 하기 좋은 김치가 어딨냐고. 그날 처음으로 신김치로 만든 김치찌개를 먹었다. 시큼한 맛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맛이었지만 역시 어머니표 김치는 찌개로도 대박이었다. 올해, 어머니가 김치 담그기 힘들것 같다신다. 하지만 그러고도 꾸역꾸역 담그실걸 안다. 올해는 시골집에 있는 신김치로 찌개를 맛있게 끓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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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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