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12pt

들어가는 글

시즌 6 「나의 음식 100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열 편을 썼다. 처음엔 그저 좋아하는 빵 이야기였다. 식빵, 바게트, 베이글, 단팥빵. 그런데 빵을 하나씩 적다 보니 자꾸 사람 이야기가 따라 나왔다. 바게트를 쓰면서 "사람의 진짜 가치는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숨어 있다"고 적었고, 단팥빵을 쓰다가 할머니를 떠올렸다. 빵 하나에 사람 하나, 추억 하나가 붙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빵 이야기이면서 사람 이야기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편안한 사람, 겨울 부엌에서 찐빵을 빚던 엄마. 나누어 먹는 아침 15분과 익숙해지며 잊고 마는 소중함까지 담았다. 한 편은 250자 안팎이다. 읽는 데 1분이면 된다.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과 함께 한 편씩 넘겨 주면 좋겠다. 빵 냄새 뒤에 숨은 마음을 함께 읽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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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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