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튀김 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먹고 싶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망설여진다고요. 입이 기억하는 행복과 몸이 원하는 건강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썼습니다. 핫도그 편에서는 먹는 일이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마음과 타협하는 일이 되었다고도 적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맛있게 먹은 음식이 후회보다 기쁨으로 남기를. 그 한 줄을 쓰고 나니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쫄면 편에서는 인생을 쫄며 살지 말자고 적었습니다. 1등이 아니어도 자기 색깔을 지키는 사람이 더 오래 기억된다고요.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걸어 준 46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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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