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아홉 편을 썼습니다. 시즌 6 「나의 음식 100개」에서 고기와 구이를 받았습니다. 쓰다 보니 가족과 둘러앉은 장면이 자꾸 나왔습니다. 신문지를 깔고 전기 팬에 삼겹살을 굽던 저녁, 축구하는 날 다 같이 TV 앞에 모여 먹던 치킨을 적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걸어가던 골목의 오리집도 적었고, 시골 마당에서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나란히 앉아 장어를 굽던 날도 적었습니다. 그러다 매번 같은 자리에 닿았습니다. 습관과 꾸준함입니다. 한 편에 250자입니다. 읽는 데 1분이면 됩니다. 아홉 접시에 쌓인 시간을 여기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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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