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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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시즌 6 「나의 음식 100개」, 51회차. 8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흘 동안 과자 열 개를 썼다. 과자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읽다 보면 과자만 있는 게 아니다. 새우깡에 손이 계속 가는 것처럼 오 년째 매일 손이 가는 책 이야기가 나오고, 포카칩을 덥석 사는 손끝에 어릴 적 아껴 사던 기억이 겹친다. 호기심이 생겨야 시작한다는 마음도, 먹는 것 하나에도 나만의 기준이 있다는 고집도 그대로 담겼다. 무엇보다 오빠가 자주 등장한다. 초코파이를 똥으로 만들어 먹던 휴가, 용돈 모아 오징어땅콩 앞에서 실랑이하던 날들. 과자를 고르는 손끝마다 그 시간이 배어 있다. 한 편은 250자 안팎이다. 읽는 데 1분이면 된다. 과자 하나 집어 먹듯 가볍게 한 편씩 넘겨 보시길. 다 읽고 나면 과자보다 사람이 남는다. 그 담백한 맛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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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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