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 50회차 3일차
베이글
스무살이 되어서 베이글을 처음 알았다. 앙꼬없이 도너츠모양으로 있는데 맛있어보였다. 한 번 먹고 알았다. 내 스타일이다. 플레인 베이글 다음으로 블루베리 베이글을 좋아한다. 플레인은 잼이나 치즈랑 먹는게 맛있다. 블루베리 베이글은 빵만 먹어도 맛있다. 하나에 빠지면 질릴 때까지 하는걸 좋아한다. 먹는것도 마찬가지다. 질리는 시기는 종류마다 다르다. 질릴때 까지 베이글만 사먹었다. 매일 하나씩 먹었다. 질렸다. 그 다음 손도 안댄다. 잠시 멀어질 시간이다. 이 정도 거리면 될까? 한 번 만족했으니 됐다. 만족하고나니 질릴 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나와 베이글의 거리가 정해졌다. 적당한 때에 베이글이 보이면 사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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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